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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에너지 낭비 아파트 비율 전국 최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9 11:10

수정 2020.09.29 11:10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에서 연간 에너지 낭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공동주택 에너지성능등급정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가 2019년 전국 공동주택 중 건축물연간에너지사용량 E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인천 지역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1686곳 중 에너지 기준 최하위 등급인 E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19개로 집계됐다. 인천시 다음으로 E등급이 많은 도시는 경기, 강원이 9%, 서울, 대전이 6%로 뒤를 이었다. 반면 E등급이 전혀 없는 도시는 제주도였다.

한국감정원은 매년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단지 내 세대별 에너지사용량을 기초로 에너지 사용량 등급을 표기하는 건축물 에너지사용량등급을 발표한다.
A~E의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되며 C등급을 기준으로 사용이 적을수록 A등급, 많을수록 E등급이 된다.

인천시는 평균 이하인 D, E등급의 비율도 전국 28%를 훌쩍 넘는 40%를 차지해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 전반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교흥 의원은 “인천지역 공동주택의 에너지 낭비 실태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인천시는 에너지 소비 절감 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전체 노후 아파트의 에너지 효율성을 점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에너지 낭비 아파트 비율 전국 최대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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