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동돌봄지원금 20만원 지급 완료.. 추석연휴 끝나면 중학생 지원 시작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9 15:03

수정 2020.09.29 15:03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구 1인당 아동특별돔봄 지원금 20만원이 29일 지급 완료된다. 앞서 지급한 재난지원금과 달리 아동특별돌봄 지원금은 신청 없이 사전에 확보된 계좌 등을 통해 일괄 지급되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7일 이후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의 비대면 학습 지원금을 지급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지급이 완료되는 아동특별돌봄 지원금은 총 5597억원으로 미취학 아동 252만명과 초등학생 280만명 등 총 532만명이 지급 대상이다.

정부는 추석 전 지급을 위해 앞서 구축된 전달체계를 활용해 별도의 증빙서류와 신청 절차를 없앴다. 미취학 아동에게는 기존 아동수당 수급계좌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아동 1인당 20만 원이 일괄 지급된다.
지급대상 보호자에게는 지급 전·후 안내문자를 발송해 개별 안내가 이뤄질 전망이다. 초등학생 아동에게는 스쿨뱅킹 계좌 등으로 1인당 20만원이 지급된다. 학생·학부모는 별도 신청 없이 가정통신문, 문자 등으로 안내를 받고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 동의 의사로 판단해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아동특별돌봄 지원금 지급을 위한 1조1000억원 외에 중학생의 비대면 학습지원을 위한 2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되면서 중학생을 둔 가구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중학생의 경우 추경 통과 당일 지급이 확정되면서 지급일은 초등학생·미취학 아동보다 다소 늦은 10월 7~8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지원금 지급을 통해 중학생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가중된 돌봄과 비대면학습 비용 등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거주 초등학생 학부모 A씨는 "추석 전에 지급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지난 금요일에 20만원이 입금돼 생각보다 빠르다고 생각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 고향을 못가 아이들이 심심해 할 것 같은데 평소 보고 싶어하는 책이나 많이 사주려 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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