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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드리밍은 무슨...건들락, 머스크 짐싼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30 04:00

수정 2020.09.30 04:00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8년 4월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손 투자 콘퍼런스에서 말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8년 4월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손 투자 콘퍼런스에서 말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채권왕’으로 불리는 펀드매니저 제프리 건들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제인들이 타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높은 세금과 나빠져가는 생활 환경 때문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더블라인 캐피털 창업자 겸 CEO 인 건들락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무능함에 떠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머스크 테슬라 CEO도 텍사스에 제2 공장을 계획하는 등 탈캘리포니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탈캘리포니아주 조짐은 우선 높은 세금 때문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재정적자가 540억달러(약 63조원)가 예상되자 자산이 3000만달러(약 351억원)가 넘을 경우 부유세 0.4%를 부과하고 소득세도 현재 13.3%에서 16.8%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건들락은 지난 25일 트위터에 자신과 머스크, 그리고 방송인인 조 로건과 벤 샤피로 등이 캘리포니아주를 떠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주정부는 부유한 창업자에 부과하는 세금을 더 늘리겠다는 댓글로 답했으며 건들락은 다음날 카우보이 모자를 쓴 자신의 사진을 올려 타주 이전을 시사하면서 주정부를 비웃었다.

캘리포니아주는 높은 세금 뿐만 아니라 비싼 생활비, 잦은 산불과 정전, 미네소타주에서 경찰관에 의해 질식사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소요로 몸살을 앓아왔다.

보수성향의 방송인인 샤피로는 캘리포니아주 생활의 질이 떨어져가고 있다며 자신의 미디어업체 데일리와이어를 테네시주 내슈빌로 옮기기로 했으며 팟캐스트 진행자인 로건은 로스앤젤레스가 너무 포화 상태라며 “좀 더 자유로운 곳”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프리먼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제2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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