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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에너지 시장 2050년에 11조달러로 성장

수소 에너지 시장 2050년에 11조달러로 성장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이 지난 6월10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소 차량인 F-셀을 시승해본 후 엄지손을 들어보이고 있다.로이터뉴스1

수소 시장 규모가 앞으로 11조달러(약 1경29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수소는 비상용 보조 전력이나 물류 운반 등에 사용되며 틈새 기술로 취급받았으나 뉴욕 월가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에너지 시장 전문 사이트 오일프라이스닷컴이 9월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소 기술은 지나치게 비싸고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바보 전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수소가 가정용 난방이나 자동차에 필요한 연료를 대체하면서 기후변화에도 대처해줄 것이라며 오는 2050년까지 시장 규모가 11조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수소 연료 전지업체 플러그파워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투자자들은 2024년까지 생산 수소 에너지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를 통해 저렴하게 얻는다는 플러그파워의 목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지게차용 수소 연료전지 제조업체로만 알려졌던 플러그파워는 유니버설 하이드로젠과 항공기용 기술을 개발하기로 손을 잡았다.

최근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13.3% 상승하는 등 올해 317.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연료가 화석 연료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가격을 더 낮춰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수소연료전지차량(FCEV)용 수소 가격은 kg 당 16.50달러로 1갤런(3.8L)당 3.232달러인 휘발유에 비해 비싸 절반 이상을 떨어뜨려야 경쟁할 수 있다.

미국 수소위원회의 보고서에서 수소연료 전지 생산을 20배 증가시킬 경우 생산비를 45%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월 스웨덴 철강업체 오바코는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강을 생산한 결과 품질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기대를 걸고 있다. 철강업체들이 배출하는 탄소는 세계 전체 배출량의 7%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에도 수소가 가격 면에서 천연가스와 경쟁력을 갖추려면 앞으로 10여년은 더 필요할 것이라고 경제전문지 배런의 빌 앱턴은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