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안정된 40대가 핵심
부동산·공정성 문제 등에 덜 민감
現 보수·기득권 세력에 반감 여전
콘크리트 지지층, 집권세력과 일체화 경향도
부동산·공정성 문제 등에 덜 민감
現 보수·기득권 세력에 반감 여전
콘크리트 지지층, 집권세력과 일체화 경향도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 등 최근 잇따른 여권발 악재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여전히 40%대 중후반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조국 대전' 당시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불렸던 40%선이 허물어졌지만, 지금은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지지율 방어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해도 높다. 정당 지지율(한국갤럽 기준)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기록하며, 야당인 국민의힘을 최대 16%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처럼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장기간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떠받치는 것은 주로 40대 유권자들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40대의 지지는 여러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우선 사회적·경제적으로 안정된 계층인 40대는, 부동산과 공정성 등 현재 20~30대가 문제라고 인식하는 부분을 훨씬 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정치의식이 본격적으로 자라나는 20대 청년 시절을 보냈고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만큼, 국민의힘 등 현 보수세력에 대한 반감 및 검찰 등 전통적인 기득권 세력에 대한 교체 열망 등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향후 친인척·측근 비리 등 문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안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40대가 중심이 된 문 대통령과 여당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문 정부와 여당은 촛불혁명이라는 특별한 사건을 통해 집권했고, 이를 기반으로 콘크리트 지지층은 문 정부·여당과 자신들을 일체화하려는 경향마저 나타낸다"며 "자신들의 지지대상을 사수하려는 특수한 동기와 명분을 갖고 있는 만큼, 웬만한 악재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