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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공익광고 방영 SBS 5년 연속 꼴찌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2 10:56

수정 2020.10.02 10:56

[파이낸셜뉴스] SBS가 지상파 방송 중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광고를 지난 5년간 가장 적게 방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상반기) 지상파 3사 및 종편 4사 공익광고 방영 현황. 한준호 의원실 제공
2020년(상반기) 지상파 3사 및 종편 4사 공익광고 방영 현황. 한준호 의원실 제공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이 지상파 3사 및 종편 4사의 공익광고 방영 현황을 공개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의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공익광고 방영 횟수가 가장 적었던 곳은 SBS로 3821회였다. 특히 SBS는 시청률이 가장 높은 SA등급 시간대에도 공익광고를 가장 적게 내보냈고 약 80%의 공익광고도 시청률이 가장 낮은 C등급 시간대에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사는 시청률에 따라 방송시간을 SA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SA등급의 경우 시청률이 가장 높은 평일 20시부터 24시, 토요일 19시부터 23시 30분, 일요일 18시부터 23시 30분이다. C등급은 평일 12시부터 18시, 24시 30분부터 07시 등으로 기청률이 가장 낮은 시간대다.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는 지상파 3사의 공익광고 방영 횟수는 △KBS 731회 △MBC 663회 △SBS 528회 등으로 나타났다. 종편 4사의 경우에는 △TV조선 1000회 △채널A 935회 △MBN 821회 △JTBC 461회 등이다. SA등급 편성 비율은 지상파 3사 △KBS 19.4% △MBC 12.3% △SBS 1.0%로 나타났다. 종편 4사는 △JTBC 24.3% △채널A 18.7% △MBN 11.0%회 △TV조선 6.9%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C등급에 대한 공익광고 편성비율이 가장 높은 지상파는 MBC로 84.6%를 기록했다.
종편사 중에는 채널A가 6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종편 4사의 경우 JTBC는 최근 3년간 공익광고의 횟수가 적었지만 SA등급 시간대 비율은 약 20%대로 가장 높았다.
한준호 의원은 "공익광고는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면서 방송사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며 "방송사가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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