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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1승 뒤 2연패…김광현도 '가을야구'와 작별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3 12:40

수정 2020.10.03 12:40


[샌디에이고=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단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3차전에서 9회초 패배에 가까워지자 우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0.10.03 /사진=뉴시스
[샌디에이고=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단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3차전에서 9회초 패배에 가까워지자 우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0.10.0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광현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4대 0으로 패배하면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7대 4로 이겼던 세인트루이스는 2, 3차전을 내리 지면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진출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수 10명을 포함해 팀 내에서 총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7월31일부터 8월15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 탓에 44일 동안 5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더블헤더도 무려 11차례나 치렀다. 온전한 휴식일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서도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첫 관문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6이닝 동안 무려 11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산발 4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했다.

샌디에이고는 불펜의 힘으로 NLDS 진출을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무려 9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내셔널리그 4번 시드인 샌디에이고는 1번 시드 LA 다저스와 NLDS에서 맞붙는다.

양 팀 투수진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5회 선취점을 올렸다. 5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때려냈고,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에릭 호스머가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샌디에이고에 선취점을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강한 타구를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2루수 콜튼 웡이 타구를 잘 잡아냈지만,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타티스 주니어를 고의4구로 걸렀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는 3루 방면에 내야 땅볼을 쳤다. 세인트루이스 3루수 토미 에드먼은 높게 튀어오른 타구를 잡아냈다. 그러나 에드먼의 송구를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에 안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알렉스 레예스가 호스머에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해 0대 3으로 뒤졌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크로넨워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김광현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8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김광현은 데뷔 첫 해 빅리그 가을야구도 경험했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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