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영증권 "中 '제로 플라스틱' 정책 확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3 22:49

수정 2020.10.03 22:49

신영증권 "中 '제로 플라스틱' 정책 확대"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올해 들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등 '제로 플라스틱' 정책을 펼쳐나가면서 제지업종 등 관련업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정책적인 기대로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3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9월 1일 5번의 개정을 거친 '신고체폐기물법'이 정식 발표됐다.

이 법안은 기존보다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과도한 포장재 및 일호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제한 및 위반 기업에 대한 벌금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주요 내용은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과도한 포장재 및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제한 △위반 기업에 대한 벌금 확대 (벌금 규모 10~20배 증가) △생산자 책임제 및 전자제품의 회수시스템 개선 등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21년 1월부터 고체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제재조치도 강화했다. 폐플라스틱은 2020년 1월 전년 수입이 금지됐으며 2020년, 2022년, 2025년 3단계를 거쳐 비닐봉지를 포함한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는 방안이 지난 7월부터 정식 실시됐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폐기물 및 음식배달 증가에 따른 플라스틱 사용 증가로 연초부터 폐기물 처리 관련 제재 정책을 강화했다"면서 "특히 1월 중국 발개위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정책을 지방정부 및 용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법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7월에 한단계 강화하는 법안 및 8월말 지방정부별 세칙이 발표되면서 하반기 '제로 플라스틱 정책'을 실시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고체폐기물 벌금 확대 및 수입 제한 등 개정안이 시행됐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비닐봉지 및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가 발표되면서 중국 증시에서 대체제로 제지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연구원은 "비록 폐지 수입 쿼터 감소로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상반기 대형 제지업 중심으로 일부 구조조정이 진행됐다"면서 "경기회복 및 정책이슈로 제지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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