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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논란 참고인’ 엔씨, 8일 방통위 국감 불출석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5 10:55

수정 2020.10.05 11:39

구글 인앱결제‧수수료 30% 직접 지적하는 데 부담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 “구글 시장영향력 확인”
[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오는 8일 국회에서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 한다. 구글이 9월29일 발표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마켓 결제정책 변경 등과 관련, 개별기업인 엔씨가 직접 입장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개요. 구글 제공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개요. 구글 제공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엔씨가 개별 사업자로서 구글 수수료 30%와 인앱결제 강제 등 모바일 앱 마켓 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지적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고 이를 수용해 참고인 출석 요청을 최종 철회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글은 자사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기반 앱 내 유료결제(인앱 결제) 및 결제수수료 30% 부과를 기존 게임 뿐 아니라 음원과 웹툰 등 디지털콘텐츠 관련 앱으로 확대키로 한 상태다.

한 의원은 “엔씨가 방통위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겪은 애로사항과 게임이 모바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짚어보고 싶었다”며 “해외가 아닌 국내 게임 이용자가 대다수인 엔씨조차 구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이 이미 형성되어 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게임 등 모든 디지털콘텐츠 결제 수수료를 30%로 상향하고 인앱결제를 강제하면 국내 벤처스타트업은 자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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