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조달청(청장 권혁재)은 (주)비젼테크(대표이사 김채원, 금정구 소재)의 '누설전류 제한 기능이 있는 접속단자대'(사진)가 올해 제3차 혁신 시제품(수요자 제안형)으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혁신 시제품 구매사업은 정부가 상용화 전 혁신제품의 초기 구매자가 돼 공공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조달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24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한 혁신시제품 시범 구매 사업은 올해 300억원으로 확대됐다. 내년도에는 415억원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공급자제안형 뿐 아니라 수요기관에서 문제 해결이 필요한 분야의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혁신기업이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수요자 제안형 혁신 시제품 제도도 같이 실시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누설전류 제한 기능이 있는 접속단자대'는 수요기관인 한국서부발전(주)에서 제시한 '감전때 생명보호를 위한 누설전류 제한 접속 단자대' 과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출한 것이다.
이 제품은 침수 등으로 인해 물에 노출되어도 물로 전류가 흐르는 것을 막고 정상 경로로 흐르게 해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등 제품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권 청장은 "혁신 시제품 지정 사업과 관련해 공공기관과 기술혁신기업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달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기술혁신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발굴·지원하는 등 공공조달이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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