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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D램, 4분기 가격하락 전망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5 18:23

수정 2020.10.05 18:23

美의 화웨이 제재 등 영향
IBM이 최근 공개한 7나노 공정 기반의 차세대 서버용 CPU '파워 10' 제품 IBM 제공
IBM이 최근 공개한 7나노 공정 기반의 차세대 서버용 CPU '파워 10' 제품 IBM 제공
지난 9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4분기에는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D램 PC용(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3.13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D램 고정가는 7월에 전월대비 5.44% 감소한 이후 3개월 연속 3.13달러를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PC D램의 경우 분기 단위로 계약이 이뤄져 3·4분기 시작인 7월에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9월 중순 D램 현물거래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제한 제재를 받은 중국 화웨이가 일시적으로 재고 확보를 위해 구입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3대 D램 제조사들은 8월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안 발표가 이뤄진 후 수출 허가를 신청했으나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시장에선 4·4분기에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시장의 전반적인 초과 공급은 계속될 것"이라며 "4·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PC용 D램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의 9월 고정가도 4.35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D램익스체인지는 "전체 낸드 시장에서 공급과잉 상태에서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추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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