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베트남서 체포 국내 송환

최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6 07:28

수정 2020.10.06 07:28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성범죄자·아동학대·강력사건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으로 올려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A씨는 베트남에서 검거돼 이날 전세기를 통해 송환됐다. / 사진=뉴스1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성범죄자·아동학대·강력사건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으로 올려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A씨는 베트남에서 검거돼 이날 전세기를 통해 송환됐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신병이 확보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6일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공항서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지난달 22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ㆍ인터폴)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검거된 A씨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했다.


A씨는 흰 모자에 반팔 남방과 반바지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 A씨는 어떤 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날 경찰청은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로 알려진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6시23분께 송환됐다”며 “A씨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색수배가 발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경찰은 전날 출국, 베트남 현지 보안구역 내에서 미입국 방식으로 A씨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인계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절차에 따른 수사를 받게 된다.


한편 A씨는 올해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아동학대, 살인은 등 성범죄 사건 피의자의 사진, 관련자의 신상정보,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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