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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측 "간호사 성적대상화 논란" 공식 입장[전문]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6 11:40

수정 2020.10.06 11:40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속 장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속 장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5일 걸그룹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간호사 성적대상화 문제를 지적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6일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YG는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에 대해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는 'YG엔터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대상화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간호사에 대한 성적대상화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중 1인이 간호사 복장을 한 장면이 등장했다.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 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입니다.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습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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