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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블록체인-토큰경제 확장 '시동'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7 10:16

수정 2020.10.07 14:45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 통해 토큰 이코노미 구축
게임, SNS, 전자계약 분야…일본 및 동남아 시장 공략
"라인 파이낸셜과 연동도 고려…신원인증-결제 연동"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라인이 블록체인 서비스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상자산 지갑 '비트맥스 월렛'에 다양한 라인 블록체인 서비스 토큰을 보관하고, 이를 라인 자체 가상자산 링크로 변환해 거래소에서 현금화하거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간 연계도 본격화 된다.

이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토큰 이코노미 구축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이 자체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사진=라인 홈페이지
라인이 자체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사진=라인 홈페이지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의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LVC코퍼레이션 산하 라인테크플러스는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신규 서비스 8개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라인테크플러스는 지난 8월 라인 토큰 '링크(LN)'를 기반으로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새로 추가된 블록체인 서비스는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를 통해 개발된 첫 사례다.

이번에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 블록체인 서비스는 △나이트스토리 △링크사인 △어팬(aFan) △리그 오브 킹덤즈 for LINE Blockchain △크립토도저 △썸씽 △쎄타티비 △크립토스포츠(가칭) 등이다. 나이트스토리와 링크싸인은 지난달 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시작했고, 나머지 서비스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서비스에서 보상으로 지급되는 토큰은 비트맥스 월렛과 연동돼 라인 사용자들이 각각의 토큰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라인 메신저에 연결된 친구들과 서로 토큰을 주고받을 수 있다. 현재 라인은 약 2억명에 달하는 메신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이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라인이 일본을 포함해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걸쳐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국내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에도 용이하다는 평이다.
이번에 초기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에 합류한 서비스들은 쎄타티비와 크립토스포츠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 블록체인 기업이다.

추후 라인 파이낸셜을 통해 블록체인과 금융 서비스간 연동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이번에 라인 블록체인에 합류한 한 기업 관계자는 "라인 파이낸셜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여러 서비스간 연동을 생각하고 있다"며 "일례로 신원인증(KYC)과 결제 등을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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