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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칼론인베스트먼트, 의왕 테크노파크물류센터 인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1 14:35

수정 2021.08.20 10:06

의왕 산업단지 내 유일한 물류센터, 올해 준공 신축 자산에 입지성↑
약 240억 들여 추가 개발…3개층 저온창고로 
의왕 테크노파크물류센터 전경
의왕 테크노파크물류센터 전경

[파이낸셜뉴스]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경기도 의왕 산업단지내 유일한 물류센터인 테크노파크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올해 준공된 신축 자산인 만큼,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인근 군포 물류창고 대비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최근 인스파트너스로부터 의왕 테크노파크물류센터를 1450억원에 인수했다.

의왕 테크노파크물류센터는 올해 2월 말 준공된 지하 1층~지상 6층 신축 건물이다. 토지면적 2만370㎡, 연면적 8만4294㎡ 규모다. 임차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커머스 기업과 물류 기업을 추가 임차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


이 건물은 입지가 장점이다. 경기 지역 중앙부에 위치, 서울시 근접지까지 30분 내에 도달이 가능하다. 영동, 서해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에 1시간 30분 내 도착이 가능하다. 물류 기업들의 러스트 마일을 차지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러스트 마일이란 배송 단계 중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를 뜻한다.

신축 자산이라는 점과 신설 물류창고의 인허가가 엄격하게 제한되는 점,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의 빠른 성장도 물류센터에 대한 니즈(Needs)를 높이는 부분이다.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지하 1층과 지상 1~2층 3개층을 저온창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환비용은 2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이같은 밸류애드(가치상승) 노력을 통해 이 건물의 감정가격이 232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칼온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10년 운용 후 매각할 계획이다.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18년 12월 설립된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다.
지난해 2월 1호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홈플러스 보유자산을 인수했고 이후 청주 나보나스퀘어, 포스코건설 보유자산, 남양주 코어로지스 물류센터, 제주 로지스틱스 물류센터 등에 투자했다. 올해는 강원도 춘천의 18홀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인 '오너스골프클럽'(오너스GC)를 인수하기도 했다.
향후 물류 부문에 1조원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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