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대형 금융사인 미즈호파이낸셜 그룹이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 학업이나 육아 등에 시간을 쓰도록 주 3일 또는 4일 근무를 할 수 있게 하면서 줄어든 근무 시간만큼 급여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 미즈호파이낸셜 그룹은 12월부터 은행, 증권 등 6개 사업부의 4만5000명 직원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주 3일·4일 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늘어난 여가 시간을 직원들이 학업, 육아, 간호 등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이유에 제한을 두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희망자들은 기존 토, 일요일 외에 미리 정한 요일을 추가로 쉴 수 있다.
하지만 근무일이 줄어든 만큼 급여도 준다.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회사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생겨 새로운 형태의 구조조정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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