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건강·운동·레저관련 상표출원 증가세"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1 12:00

수정 2020.10.11 11:59

2015년 3만1663건 → 2019년 4만1702건으로 31.7%증가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최근 '셀프메디케이션'과 '오팔세대' 등 건강·운동·레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소비트렌드가 생겨나면서 관련 상품의 상표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간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 건강기능·보조식품,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에 출원된 상표건수는 2015년 3만1663건에서 2019년 4만1702건으로 31.7%증가했다. 이 기간 출원건수는 총 17만6308건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이 74.9%(13만3282건)로 가장 많았고, 건강기능·보조식품은 21.5%(3만6628건),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은 3.6%(6398건)의 순이었다.

출원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순으로는 건강기능·보조식품 부문이 2015년 대비 2019년 출원건수가 60.2%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은 25.2%,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은 23.6% 각각 증가했다.

출원인 구성비를 보면 개인이 46.3%, 법인은 53.7%이었고, 내국인이 89.3%, 외국인은 10.7%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원을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개인의 출원 비중이 50.3%, 중소기업 32.4%, 중견기업 7.2%, 대기업 6.4%, 기타 3.6%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사업자나 중소업체가 다양한 관련 상품의 수요에 대해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은퇴를 한 뒤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여가활동을 즐기면서 젊은이들처럼 소비하는 5060세대들이 자신을 가꾸는데도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건강·운동·레저를 찾는 소비층이 늘어나며 사업자들이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셀프메디케이션은 과거 중장년층에 치중됐던 건강·운동·레저 관련 수요가 젊은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현상을 말한다. 스스로 건강관리에 집중 투자하고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상으로, 코로나19확산에 따라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팔세대는 1958년생을 지칭하며 자신을 위해 소비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세대라는 뜻으로,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앞 글자 'OPAL'을 딴 신조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