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침몰선박 잔존유, 부산이 전국 최다 ‘960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8 13:46

수정 2020.10.08 13:46

▲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의 모습.
▲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의 모습.

▲ 2020년 전국 연안 침몰선박 및 잔존유 현황. 자료=해양수산부
▲ 2020년 전국 연안 침몰선박 및 잔존유 현황. 자료=해양수산부

【파이낸셜뉴스 부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침몰선박의 잔존유가 전국에서 부산 연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집중 관리하는 전국 고위험 침몰선박은 68척이며, 이 선박 안의 잔존유는 3994톤에 달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화물선이 3625톤(58척)에 이르며, 이는 전체 잔존유의 91%를 차지했다.

이 같은 양은 지난 7월 아프리카 모리셔스 앞바다에 좌초돼 해안을 초토화시킨 일본 선박의 4배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인근 해상이 전국에서 25%(16척, 960톤)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목포가 13%(10척, 532톤), 마산 13%(7척 507톤), 여수 3척 429톤(11%), 인천 5척 322톤(8%), 대산 7%(4척, 278톤), 울산 5%(4척, 219톤) 순이다.

이들 침몰 선박 가운데 30년 이상 된 곳은 5척이나 됐다.
이어 20년 이상이 38척, 10년 이상이 17척, 10년 미만 침몰된 배는 5척이다.

특히 인천 앞바다에 침몰된 화물선 한 척은 무게 3998톤에 잔존유량 166톤으로 해수부 측정 위험도 64점으로 가장 고위험 선박이었다.


이에 대해 최의원은 “침몰선박이 몰려있는 곳들은 양식업과 어업활동이 잦은 곳으로 유출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인데 현재까지 잔존유를 제거한 선박은 1척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는 관련 예산을 확충해 잔존유 제거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