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말 참 잘하는 타일러…9일 한글날 경축식 사회봐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8 12:00

수정 2020.10.08 18:49

옛 집현전인 경복궁 수정전서
아나운서 엄지인과 공동으로
외국인 진행자 처음 '신선'
한국말 참 잘하는 타일러…9일 한글날 경축식 사회봐요
574돌 한글날을 맞아 경복궁 수정전에서 경축식이 개최된다.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글'는 주제에 맞춰 방송인 타일러 라쉬(사진)가 공동사회를 맞는다. 한글날 경축식에서 외국인이 사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맞아 9일 오전 10시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한글 발전 유공 포상 수상자, 한글 및 세종대왕 관련 단체 관계자, 주요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가 열리는 경복궁 수정전은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했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고종 때 재건했다.

한글 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역사적 장소다.

이번 경축식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창제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글' 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를 위해 경축식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사회를 맡는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한다.

한글 자음 14개를 활용해 아름다운 우리말 단어를 형상화하는 매체예술 영상 상영으로 경축식 시작을 알린다.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순서에서는 훈민정음 원문과 이를 알기 쉽게 풀어 쓴 글이 낭독된다.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은 60여년 동안 국어와 한글 연구에 매진해 한글 발전에 기여한 김완진 님 등 5명과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수상한다.

축하공연 영상은 김태연 국악신동과 재한외국인 음악모임 '한글'의 공연영상과 한글을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 116명이 직접 촬영해서 보내온 노래 영상들로 가상합창단을 구성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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