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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작년 대남 비난행위 6.5배 급증..김기현 "국민 굴욕감 느껴"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8 22:12

수정 2020.10.08 22:12

2018년 152건→2019년 981건
"이런 상황에 與 '종전선언, 계몽군주' 운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07.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07.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지난해 북한의 대남 비난 건수가 2018년보다 6.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관영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등 3개 매체가 대남 비난 성명을 발표한 건수는 2018년 152건에서 2019년 981건으로 6.5배 급증했다.

올해에도 지난 7일 기준으로 대남 비난 건수는 600건에 달하며 2018년의 4배에 가까운 상황이다.

최근 3년간 북한이 3개 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를 비난한 건수는 총 1733건에 달했다.
한 달 평균 50건에 달하는 대남 비난 기사가 나온 것이다.

특히 이 중 가장 많은 대남 비난이 있었던 달은 올해 6월이었다. 이 시기는 일부 탈북민단체에 의한 대북전단 살포가 두 번이나 있었다. 당시 북한은 한 달 동안 무려 239건, 하루 평균 8번씩 맹비난에 나섰다.

대남 비난을 가장 많이 한 북한 매체는 우리민족끼리였다.
우리민족끼리는 전체의 66.9%인 1160건의 대남 비난 기사 등을 발표했다. 다음은 노동신문 376건(21.8%), 조선중앙통신 197건(11.4%) 순이었다.


김기현 의원은 "북한이 매일 같이 대한민국의 존엄성을 조롱하는 상황인데도 문재인 정부는 복종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가재산이 파괴되고, 국민생명이 짓밟히는 와중에도 '종전선언'이니, '계몽군주'니 운운하며 감격해하는 일부 친여 인사들에 언행에 국민들은 굴욕감마저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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