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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가평군민 랜드마크 되다…34년조성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09 00:27

수정 2020.10.09 00:27

가평군 8일 자라섬 남도에서 제53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 8일 자라섬 남도에서 제53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가평군

【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가평군민 나형윤-민융기-남서우 등 3인이 8일 2020년 가평군 군민대상 표창을 수상했다.

가평군은 이날 자라섬 남도에서 제53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자라섬에서 군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에는 김성기 가평군수, 배영식 가평군의장, 도-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군민 등이 참석했다.

가평군은 매년 군민의 날에 기념식과 체육행사를 격년제로 열어 군민 단합을 이루고 자긍심을 높여 나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읍면 대항 체육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기념식만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됐으며 사회는 가평군 홍보대사인 최준용 탤런트가 맡았다. 식전 행사로는 2017년 상면 및 조종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아마추어 성인 연주자가 모여 창단한 ‘가평라온 챔버오케스트라’ 측하 공연이 선보였다.

이날 시상식에선 지역발전과 품격 향상에 이바지해온 교육체육 부문 나형윤(가평읍), 사회봉사 부문 민융기(상면), 산업경제 부문 남서우씨(상면) 등 3명이 영예로운 군민대상 표창을 받았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자랑스런 경기도민상은 지옥남(농어촌 발전, 조종면 거주), 양화자(사회복지, 청평면), 윤관용(지역경제, 상면), 전창희(환경보전, 가평읍), 민병만씨(체육진흥, 북면)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와 함께 곽정준 GS칼텍스 인재개발원장, 이완근 설악면대장,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등 3명이 명예군민으로 선정돼 군민패와 군민증을 수여받았다.

김성기 군수는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가족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모든 군민이 서로를 보듬고 안아주며 내일을 위해 오늘을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민의 날 기념식이 처음 열린 자라섬 남도 11만여㎡에는 작년부터 백일홍, 코스모스, 구절초, 메리골드, 핑크뮬리 등 꽃단지와 경관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 8만명 시대를 개막했다.

가평군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은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다. 면적은 61만4000㎡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으며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자라섬은 1943년부터 중국인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서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 이름이 붙여졌다.
모래 채취 등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조절로 자라섬은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었으며 2004년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가평 관광의 중심에 자리매김했다.


한편 가평군은 제53회 군민의 날을 맞아 가평군민을 대상으로 남이섬,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가족동물원, 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 등 관내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을 진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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