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나홀로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
[제주=좌승훈 기자]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경기 위축과 취업난…. 예전의 가을이 아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훌훌 털고 멀리 떠나는 여행이 그립고 간절하다.
제주관광공사가 나 홀로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색에 빠지는 제주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한라산 1100고지 습지와 천지연 폭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귀포칠십리시공원, 맑은 물과 함께 아름다운 곡선의 계곡을 즐기는 창고천 생태공원이다.
■ 한라산 1100고지 습지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헝클어진 일상. 사색에 잠기는 것 자체가 때로는 힐링이다.
특히 자연생태 탐방로가 잘 조성돼 있어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고산 습지의 생태계를 만끽할 수 있다. 1100고지 습지는 멸종위기종·희귀종이 서식하고 독특한 지형에 발달한 고산 습지로서의 가치가 인정돼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다.
▶ 1100고지 습지에 버스로 가는 방법
▷ 제주시에서 출발 : 제주시 버스터미널에서 240번 승차→21개 정류장 이동 후 1100고지 휴게소 하차→도보 11m 이동
▷ 서귀포시에서 출발 : 제주시 방향 제주월드컵경기장 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510번 승차(대체버스 202·282·531·532·282·510번)→14개 정류장 이동 후 중문초등학교 하차→도보 115m 이동 후 1100도로 입구 정류소에서 240번 승차→14개 정류장 이동 후 1100고지 휴게소 하차→도보 29m 이동
■ 서귀포칠십리시공원
서귀포칠십리시공원은 서귀포시 서홍동 삼매봉 입구에서 절벽을 따라 600m 구간에 조성된 공원이다. 제주 올레 6코스에도 속해 있다. 또 서귀포시에서 만든 '작가의 산책길'에도 포함돼 있어 제주 문화를 즐기며 여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서귀포시와 관련된 시비 12기와 노래비 3기가 있다. 문화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시내에 있는 공원이지만 주변의 소음은 거의 들을 수 없으며, 상당히 넓은 면적을 자랑하기에 홀로 여행 왔다면 산책하며 생각 정리하기에 알맞다. 공원 안쪽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에서는 천지연 폭포를 조망할 수 있다. 뒤로는 한라산과 함께 주변 산림이 어우러지는 절경이 있다.
▶ 서귀포칠십리시공원에 버스로 가는 방법
▷ 제주시에서 출발 : 제주시 버스터미널에서 281번 승차→55개 정류장 이동 후 남성마을 입구 하차→도보 155m 이동
▷ 서귀포시에서 출발 : 서귀포시 방향 제주월드컵경기장 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202번 승차→8개 정류장 이동 후 남성마을입구 하차→도보 96m 이동
■ 창고천 생태공원
깊어가는 가을 계곡의 정취는 자연의 적막함에 있다. 무엇보다 찾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시켜 시켜준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 주는 운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제주도의 하천은 대부분 건천이지만, 창고천은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에 있는 식생이 다양한 하천으로 유명하다. 특히 하류 구간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된 안덕계곡 상록수림 지대와 ‘도고샘’을 비롯한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묵상에 잠긴 계곡 길. 창고천 생태공원에서는 조면암으로 형성된 특유의 기암절벽도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마음도 평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난 계절에 밀린 생각들도 바람에 다 풀어낸다.
▶ 창고천생태공원에 버스로 가는 방법
▷ 제주시에서 출발 : 제주시 버스터미널에서 282번 승차→27개 정류장 이동 후 창천리 하차→164m 도보 이동 후 창천초등학교 정류장에서 202번 승차(대체버스 202·532번)→4개 정류장 이동 후 안덕계곡 하차 후 도보 74m 이동
▷ 서귀포시에서 출발 : 제주시 방향 제주월드컵경기장 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202번 승차→ 28개 정류장 이동 후 안덕계곡 하차→도보 74m 이동.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