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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베풂 한마당…18~24 김만덕 주간 ‘온라인’ 진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0 20:17

수정 2020.10.10 20:17

김만덕기념관 주관…만덕제·김만덕상 시상식만 제주시 모충사서 마련
김만덕 주간 행사 포스터
김만덕 주간 행사 포스터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와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주관하는 제4회 김만덕 주간 행사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생활방역지침에 따라 ‘나눔 큰 잔치’는 개최하지 않고, 만덕제와 김만덕상 시상식만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 예정이다.

18일 오전 10시 모충사에서 진행될 제41회 만덕제 봉행과 김만덕상 시상식은 김만덕상 수상자와 역대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다.

또 김만덕 주간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참여 프로그램으로 치러지며, 18~20일 김만덕기념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행사 내용이 전달된다.

온라인 프로그램 중 슬기로운 나눔생활(SNS·사진·영상 콘테스트)은 나눔 또는 봉사 인증 사진을 해시태그(#김만덕 #나눔정신 #나눔 #나눔실천 #김만덕주간 #김만덕기념관)와 함께 업로드하는 행사다. 참가자 중 3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우수작은 온라인으로 시상한다.


나누미(米) 챌린지는 김만덕기념관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눔 프로그램이다. 나눔과 실천의 시간을 갖기 위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성금을 모아 ‘김만덕 사랑의 나눔 쌀’을 구매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게 된다.

먼저 나누미 챌린지 참가 인증 촬영을 하고, 개인 또는 기념관 SNS에 업로드 후, 지정된 나누미 챌린지 기부 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나누미 챌린지에서 모아진 쌀은 오는 23일 김만덕 사랑의 쌀 나눔데이에 제주시·서귀포시, 전국의 재난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치르게 돼 무척 아쉽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예년에 비해 행사 기간이 더 길고, 전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김만덕의 나눔 정신이 전국으로 널리 알려지고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만덕은 조선 정조 14년(1790년)∼18년(1794년) 제주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도민들이 기아에 허덕이는 가운데 조정의 구호곡을 실은 배마저 해상에서 난파되자 사재 1천금을 털어 다른 지방에서 양곡 500석을 구입해 이웃들에게 나눠줘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했다.
김만덕은 이듬해 조정으로부터 의녀반수 벼슬을 받았으며, 도민들도 그를 ‘의녀’로 추앙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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