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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초년생, 1억원 모으려면 [재테크 Q&A]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1 17:06

수정 2020.10.11 17:06

생애주기별 지출 등 파악… 맞춤 재무목표 세워야
20대 사회초년생 A씨는 인턴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 뒤 최근 첫 월급을 받았다. 그동안 사회 생활에 적응을 해야 하고, 급여도 80%만 나와서 저축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통장을 확인해보니 이번 달 월급을 포함에서 500만원이 넘는 잔액이 있었다. 처음으로 통장에 큰 돈이 모였던 것이다.

통장 잔액을 보고 막연하게 1억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억원을 왜 모으고 싶은지, 1억원을 모아서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모으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20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터무니 없는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모을 수 있다면 인생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용기를 내 도전하고 싶은데 저축과 투자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뚜렷한 재무 목표를 갖지 못하는 것도 부족한 성향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도 떨어졌다. 1억원을 모으기 위해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 해야 할지 고민이다.

A씨의 월 세후 소득은 185만원이다. 연간 기타소득은 300만원 정도다. 월 소득과 연간 기타소득은 매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출은 교통비, 점심 식비, 용돈, 기타 사용 금액이 있지만 규모는 불확실하다. 점심은 상사나 선배들이 자주 사주고 있고, 휴대폰 비용은 부모님이 납입해 주신다. 단, 이달부터 휴대폰 비용은 직접 납입해야 하고, 점심 식비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취업 후 선물, 의류, 가방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

보장성 보험과 청약 저축은 부모님이 납입해주고 있다. 결혼 전까지 납입해 주기로 했다.

20대 사회초년생, 1억원 모으려면 [재테크 Q&A]

금융감독원은 사회초년생들은 사회 생활 및 재무 생활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재무적 문제들에 대한 계획을 세워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돈 관리 방법, 재무 목표를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방법 등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A씨 역시 첫 월급을 받으면서 1억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명확한 재무 목표나 돈 관리 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3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합리적이면서도 문화와 여가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

금감원은 이때 명품과 유행, 화려한 소비 등 지출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재무적 위험에 크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이 시기 소득과 지출의 적절한 관리 재무목표를 세워 실행하는 방법 등의 관리가 매우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재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애주기에 발생될 이벤트를 이해하고 본인에게 적합하고 실현 가능한 재무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적절한 소득과 지출관리 방법, 저축 소비 습관 등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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