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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가위' 노벨상 수상자 5분만에 코로나진단 키트 개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2 09:36

수정 2020.10.12 13:39

[파이낸셜뉴스]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 로이터뉴스1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 로이터뉴스1

'유전자 가위' 노벨상 수상자 5분만에 코로나진단 키트 개발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단 5분만에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키트를 개발했다. 심지어 기존 코로나19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더 높고 검사 비용도 적을 것으로 전해졌다.

상용화될 경우 최소 24시간에서 수일이 걸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진 시간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10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UC 버클리대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5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다우드나 박사는 지난 7일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함께 유전자 가위, 게놈 편집 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전자 가위는 DNA 등을 손쉽게 잘라 낼 수 있어 생명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다오드나 박사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 기술과 휴대전화기 카메라를 개발했다.

다우드나 박사의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진단 키트는 DNA를 증폭시킬 필요 없이 바이러스 물질을 쉽게 탐지해 PCR보다 더 정확도가 높다.

또한 휴대전화 카메라와 저비용의 레이저 조명과 채집 광학장치가 장착된 휴대용 기기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어 부피가 큰 실험실 장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나 검진 역량이 부족한 국가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 새로운 코로나19 검진 키트의 개발 소식은 지난달 30일 발간된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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