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교수는 미시간대에서 수학과를 다녔고 졸업 이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보험계리사로 근무했다. 그는 메트로폴리탄 보험회사에서 수년간 근무했다.
그는 이후 스탠포드 대학의 MBA에 등록한뒤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는 경매이론뿐만 아니라 게임이론, 가격책정 전략 분야에 전문가다.
폴 교수는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같은 대학의 로버트 윌슨 교수와 함께 공동개발한 경매 프로포콜을 이용해 전화회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휴대폰 주파수를 획득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들은 또한 2016~17년에 TV방송에서 라디오주파수를 무선 브로드밴드 사용자들에게 재할당하는 양방향 경매방식도 고안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수상자들이 새로운 경매 방식을 발명해 1994년 미 정부의 무선 주파수 경매처럼 기존 방식으로는 할 수 없는 매매를 가능하게 한 혁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개발한 새로운 경매 방식을 활용하면 이익 극대화보다는 광범위한 사회적 혜택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새로운 경매 방식을 개발했다"며 "전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매는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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