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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리앙쿠르 암초?...국가일반정보 시정률 31.5%에 불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3 15:31

수정 2020.10.13 15:31

독도 /사진=뉴시스
독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과 관련하여 잘못됐거나 오래된 정보에 대한 3년간 시정률이 3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일반정보 모니터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9개 언어권 주요 국제기구와 외국 정부기관 등 105개 웹사이트에서 222개 오류가 발견됐다.

시정 요청 후 올해 8월까지 시정 완료된 건은 41건(18.5%)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는 추가로 발굴 및 시정된 건이 단 한 건도 없다가, 의원실의 자료요청이 시작된 지 한달 가량 지난 9월 기준으로 29건이 추가로 시정되어 현재까지 총 70건이 시정된 것(31.5%)으로 조사됐다.

동해, 독도 자료는 최근 1건씩 시정됐고, 역사 관련 오류는 단 한 건도 시정되지 않았으며, 문화관련 오류는 16건 중 2건, 5대 국가상징 관련 오류는 발굴된 11건 중 5건이 시정됐다.


자료에 따르면, B국 연구기관은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고, D국 주한대사관 웹사이트의 경우, 국목(소나무), 국조(까치), 국수(호랑이)를 5대 국가상징으로 설명하고 있다. 동해와 독도를 미표기하고 태극기 설명에 오류가 있는 외교부 웹사이트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문화홍보원은 2017년 7월부터 한국에 대해 잘못된 내용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주요 해외 정부기관 및 국제기구 웹사이트에 게시 된 대한민국 관련 국가일반정보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오래됐거나 정정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 관리기관에 시정 요청하는 업무를 해오고 있다.

국가일반정보란 국가정보(수도, 행정구역, 언어, 인구 등), 경제지표, 정부정보(대통령, 국회, 정부조직 등), 국경일 및 국가상징(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등 국가 프로필에 상응하는 정보를 말한다.


김 의원은 “국가일반정보 모니터링은 인력 부족으로 지속적인 점검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정요구 서한 발송은 1~2회로 제한하고 있는데, 언제 시정되는지 확인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기본이고,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 협조를 통해 시정률이 제고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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