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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SW 스타트업, 언택트·재택근무 바람 타고 '날개'

코로나로 B2B SaaS 시장 확대
자비스·삼쩜삼 누적이용자 18만명
채널톡 도입 기업수 2배로 뛰어
모두싸인·알밤도 서비스 이용 급증
기업용 SW 스타트업, 언택트·재택근무 바람 타고 '날개'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스타트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근무가 확산되면서 대·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업계에도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가 제작한 온라인 서비스 '자비스'와 '삼쩜삼'의 올해 3·4분기 누적 이용자수가 1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5만2000명)와 비교하면 3.5배로 수직급등했다. 자비스는 기업의 세무회계 업무를 돕는 인공지능(AI) 경리 서비스이다. 삼쩜삼은 종합소득세 신고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온라인 서비스로 1년새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오프라인 대면 없이 모바일을 통해 원스톱으로 도와주는 '삼쩜삼 종합소득세신고' 서비스는 코로나 시대 속 필수 비대면 세무 서비스로 급부상했다. 출시 반년 만에 해당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환급금액은 17억원에 이른다.

비대면 전자계약 플랫폼 '모두싸인'은 이미 스타트업계의 메인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모두싸인은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비대면으로 5분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두싸인 서비스를 통해 사용된 서명·문서 수는 올해 3·4분기 누적기준으로 428만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2만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모두싸인은 현재 카카오, 대웅제약, 한샘,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등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서도 사용 중이며 서비스 가입자 42만명, 이용 기업 수 6만5000개를 달성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온라인 고객 상담 메신저 '채널톡'을 도입한 기업수는 지난해 3·4분기 1만5500여곳에서 올해 3만2000여곳으로 2.1배 뛰어올랐다.

'온라인 점원' 역할을 하는 채널톡은 온라인 사이트 운영의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도입 기업도 매년 2배씩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채널톡은 고객 상담을 넘어 타깃 마케팅까지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출퇴근 기록과 급여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서비스 '알밤'의 누적 급여 계산액은 올해 3·4분기 600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2800억원)과 비교하면 2.1배, 2년 전(1200억원)과 비교하면 5배나 성장한 규모다. 알밤을 통해 계산되는 월 평균 급여액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뉴플로이는 '급여 아웃소싱 서비스'로 사업확장에 나섰다. 급여 아웃소싱은 급여를 계산하고 이체하는 것부터 세금 신고와 납부, 급여명세서 발급까지 일련의 업무를 뉴플로이 플랫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기업간거래(B2B) 생태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SaaS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까지 1000억 달러(약 1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뉴플로이 김진용 대표는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가 과거보다 익숙해지면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비용 절감에 고심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도 B2B SaaS 시장의 확대에 기여했다고 본다. 지속적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