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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공급비율 확대, 수혜 단지는 어디?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4 08:31

수정 2020.10.14 08:31

민영주택에서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배정
서울 및 수도권 신규 분양에 청약 전략 치열
여주역 우남퍼스트빌 조감도
여주역 우남퍼스트빌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7·10 대책을 통해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생외최초 특별공급을 민영주택에도 적용한다고 밝히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가구 구성원 중 누구도 주택 소유를 한 적이 없다면 대상이 되는 기존에 있는 대책이었지만 국민주택에만 한정돼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법 개정으로 전체 분양물량의 7~25% 물량이 무주택 수요자에게만 공급되며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특별공급이 신설되며 내 집 마련의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개정된 주택공급 규칙에 따라 국민주택의 경우 특별공급 비율을 25%로, 전용 85㎡ 이하의 민영주택을 공급할 때도 공공택지인 경우 15%, 민간택지의 경우 7%를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소득 규정도 더 완화됐다.
민영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으 130%로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소득이 월 809만원 이하면 요건을 성립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무주택자 간의 경쟁으로 당첨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의 강도가 낮아 내 집 마련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당첨 기회를 잡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의 인기단지에는 치열한 청약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인기 지역에 분양하는 단지들 중 특별공급 물량을 배정하는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여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2블록(교동 427번지 일원)에서는 우남건설이 '여주역 우남퍼스트빌'을 공급한다. 이번 생애최초 특별공급 민영주택 확대의 사실상 첫 번째 적용단지로, 전용 85㎡이하 분양물량 중 7%에 달하는 32가구를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8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602가구로 공급된다. 경강선 여주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여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첫 번째 분양 단지로 일대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도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을 분양한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민영주택이기 때문에 15%의 물량이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대전 갑천지구에서는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국민주택으로 분양되기 때문에 전체 분양물량의 25%를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가구 규모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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