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정부, 소부장 경쟁력강화 기본계획 수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4 17:00

수정 2020.10.14 17:00

[파이낸셜뉴스]
2025 소부장 산업 발전 전망
2025 소부장 산업 발전 전망

2025 소부장 산업 발전 전망
2025 소부장 산업 발전 전망

2025 소부장 산업 발전 전망
2025 소부장 산업 발전 전망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14일 '제1차 경쟁력강화 기본계획'을 최초로 수립해 의결했다. 산업부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소부장 2.0전략'을 소부장 특별법에 근거한 법정 계획으로 반영하는 등 관련 청사진을 이날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기본계획 수립을 포함한 총 4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으로는 △소부장산업 경쟁력강화 기본 계획 수립 △소부장 연구개발(R&D) 고도화 방안 △데이터 기반 소재연구 혁신허브 구축·활용 방안이 올랐다.

■소부장 기본계획 수립
먼저 소부장 산업 경쟁력 기본계획은 소부장 특별법에 근거해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최초 수립됐다.



우리나라 소부장 산업 생산규모는 2018년 기준 819조원으로 제조업의 약 절반(52%) 수준이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약 7.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 중간재로서 소부장 자급률은 72% 수준이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은 5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과거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를 거치면서 글로벌 밸류 체인 변동에 따른 자급률 확대와 부가가치 향상은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계획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산업부는 먼저 지난 7월 발표한 소부장 2.0 전략에 따라 핵심품목 '338개+@', 첨단산업 유치를 포함한 대책을 이어가며 이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어 기술개발이 사업화까지 연계되도록 테스트베드, 신뢰성 인증, 양산 등 전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수입의존도가 높거나 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핵심 장비는 적시개발을 추진한다.

주요 정책 과제로 소부장 으뜸기업/강소기업/스타트업 각 100개씩 총 300개 기업을 육성한다.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특화단지 지정,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공 및 유턴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관계부처별, 연도별 실적을 검토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부장 연구개발 고도화, 기술 자립
기존 소부장 2.0 대책에 더해 이를 더 고도화하고 기술 자립도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범위는 '일본'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략은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소부장 전략을 가져간다.

산업부는 앞서 글로벌 밸류 체인(GVC) 핵심품목으로 일본 100개, 글로벌 238개 품목을 지정했다. 이번에는 GVC 핵심품목 중 기술 내재화(고도화)가 필요한 품목을 추렸다. 기존 일본 100개 품목을 유지하고, 글로벌 85개 품목을 신규 지정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미래선도품목도 관계부처 TF를 통해 연내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차세대 분야에 7조원 이상 투자한다.

■데이터 기반 소재연구 혁신허브 구축
디지털뉴딜과 연계해 데이터, 인공지능(AI)을 소재연구에 활용하고 신소재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소재연구 혁신허브 구축, 활용'도 추진한다.

먼저 소재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공유·활용할 수 있는 '혁신허브'와 전용 초고성능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2021년까지 데이터 420만건을 조기 확보한다. 또 수집된 연구데이터를 연구자와 기업이 편히하게 활용하 수 있도록 △소재 탐색·설계 △공정개발 △측정·분석 등 3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 측은 "신소재 개발 기간 및 비용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