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14일 개관했다.
이날 문을 연 법전원은 연면적 9000㎡(본관동 8626㎡, 한옥동 374㎡)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다. 전북대는 2017년부터 국비 등 180억여원을 투입, 신축공사를 진행해왔다.
법전원은 한옥동과 본관동으로 구분된다.
정연제로 이름이 붙여진 한옥동은 인공으로 건조한 목재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한옥 건물이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본관동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모의법정과 계단형 대형 강의실, 학생 열람실, 교수연구실과 함께 휴게실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북대는 새 법전원 건물이 완성되면서 그 동안 진수당 등 여러 건물에서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양호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이번 법전원 본관 개관식은 단순한 건물의 개관식을 넘어 예전의 법과대학 시절 높았던 명성을 되찾고, 큰 걸음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다짐의 자리”라며 “교수와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법조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과 송양호 법전원장을 비롯해 이재영 전주지방법원장, 배용원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 등 유관기관 기관장 및 김순석 법전원협의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전북대 법대와 법전원을 졸업한 선배 법조인들도 참석,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4억2600만을 전달했다.
기금을 전달한 이기동 변호사는 “법전원 본관 건물의 개관과 함께 침체된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졸업 동문들이 힘을 모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후배들이 더욱 심기일전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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