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2020국감] "SR, 탑승률 낮은 차량에만 할인 적용"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0:46

수정 2020.10.15 10:46

[2020국감] "SR, 탑승률 낮은 차량에만 할인 적용"
[파이낸셜뉴스] SRT 운영사인 SR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15일 코레일, SR 등 국정감사에서 SR의 할인 정책과 관련, SRT가 KTX보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할인폭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SRT은 임산부, 다자녀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할인을 탑승률이 낮은 차량에 대해서만 적용했다. 그는 “어차피 빈자리가 생기는 차량에 대해서만 할인을 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레일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증빙서류만 제출하고 신청하면 당일 등록이 되고 할인 적용이 가능한데, SR의 경우에는 시스템 미비로 이틀이 소요된다"고 꼬집었다.

또 코레일은 당일 바로 할인 예매가 가능한데, SR은 열차를 타기 하루 전에 미리 예매를 해야 할인이 가능한 문제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SR 스마트폰 앱에서 할인 적용이 불가능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SR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문제로 아직 행정안전부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앱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2019년 제도가 시행됐는데 1년 5개월이 지난 올해 5월에서야 행안부에 인증을 신청했고 앱에 할인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올해 6월이 돼서야 시작했다”며 “앱 개발이 오래 걸리는건지, 의지가 부족한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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