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GS칼텍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오일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1:13

수정 2020.10.15 11:13

GS칼텍스는 하이브리드전용 엔진오일 '킥스 하이브리드'를 15일 출시했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하이브리드전용 엔진오일 '킥스 하이브리드'를 15일 출시했다. 사진=GS칼텍스

[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하이브리드차 전용 엔진오일 '킥스(Kixx)하이브리드'를 15일 출시했다. 최근 급증한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된 킥스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차에 특화된 저점도 윤활유 제품이다. GS칼텍스가 생산하는 고품질 윤활기유에 고성능 첨가제를 사용해 뛰어난 연비개선 효과 및 엔진부품 보호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제 표준 엔진오일 인증기관인 미국석유협회(API)의 가장 최신 등급인 SP등급 규격을 충족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최근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국내 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40% 이상 높아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전용 엔진오일을 시작으로 친환경 차량 수요를 고려한 전용 제품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유사들은 저유가, 정제마진 악화 속에서 '알짜'로 평가받는 윤활유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윤활유 핵심은 '친환경'이다.

GS칼텍스는 이날 선보인 하이브리드차 전용 제품 외에 전기차(EV) 수요를 고려한 관련 윤활유 제품도 최근 개발을 완료해 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SK 지크 제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하이브리드 겸용 제품을 선보였다. SK는 "제품은 물론 용기, 포장재까지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했다"며 "최신 기유 제품을 사용, 연비 개선 효과가 뛰어나 성능도 친환경적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 5월 친환경 가솔린 엔진용 윤활유 '현대 엑스티어 울트라 시리즈' 11종을 내놨다. 회사는 기존 제품보다 연료 이상연소 및 엔진 마모 방지, 청정효과 등 친환경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정유사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에 변동성이 큰 정유사업 대비 윤활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에 정유사들도 시장 요구에 맞춰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