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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국 민간붕양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역세권으로 나타나며 '입지 1순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교통인프라는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되는 역세권 단지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9곳이 역세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은 통상 단지와 역을 도보로 1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을 뜻한다.
최근 분양한 단지를 살펴보면 지하철5호선·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도보 약 8분 거리에 위치한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가 평균 35대 1, 지하철 경강선 삼동역과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삼동역'은 평균 15대 1, 대구지하철 3호선 원대역과 도보 약 4분 거리에 위치한 '서대구센트럴자이'가 평균 21대 1을 기록했다.
역세권 입지는 집값 시세의 바로미터 역할로, 동일 지역에서도 역 접근성에 따라 시세가 갈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구리역과 도보로 11분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위치한 '수택금호어울림'은 지난 1년간 전용84㎡ 기준 평균 매매가가 1억 2750만원(4억 6250만원→5억 9000만원)이 상승했다. 반면 인근 도보 25분 거리의 비역세권 단지의 전용 84㎡는 동일기간 7000만원(4억원→4억 7000만원) 상승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발전과 집값 상승은 인구 수와 밀접한데, 역 인프라가 갖춰진 곳일수록 인구 수 유입에도 유리해 시세 상승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역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분양단지의 공급이 예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대규모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내 복합1블록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한다. 별내자이 더 스타 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 지하 3층~최고 지상 46층, 전용면적 84㎡, 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전용면적 47㎡, 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춘선 별내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70~84㎡, 총 217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 4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일신건영은 10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 일대에 '여주역 휴먼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최고 19층, 전용 59~84㎡, 64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경강선 여주역이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로 여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생활인프라가 확충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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