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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 르완다 전국민 유전자 국가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상호협력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4:23

수정 2020.10.15 14:23

르완다 국과수(RFL)와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이사와 르완다 국과수(RFL) 연구소장 김동진 박사가 13일 업무협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디엔에이링크
(왼쪽부터)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이사와 르완다 국과수(RFL) 연구소장 김동진 박사가 13일 업무협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디엔에이링크

[파이낸셜뉴스] 디엔에이링크는 르완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RFL)의 최고기술책임자와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르완다 국과수 원장을 대신해 최고기술책임자인 김동진 박사가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상호협력 분야는 △유전법과학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 △유해 유전자검사 및 신원확인 △국가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육 및 기술이전 프로그램 운영 △양 기관의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 확장 등이다. 행사에는 주한 르완다 대사 달릴라 야스민 암리 수에드(Dalila Yasmin Amri Sued)와 주한 르완다 1등 서기관 마이클 위제예(Michael Uwizeye)가 참석했다.


르완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데이터베이스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현재 법률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르완다 국과수는 국가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주관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르완다 키갈리 제노사이드 추모관 등에 안치돼 있는 유해의 신원확인 사업을 위해 디엔에이링크에서는 'AccuID SNP' 기술과 '유해 STR 추출' 기술 등의 기술이전과 함께 공동 분석작업을 수행한다. 르완다 국과수에서는 신원확인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국제은행, 아프리카 개발은행, 아프리카 공동체 등의 국제기구에 민관협력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르완다는 2017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과수를 설립했으며, DNA장비 업그레이드 및 전문가 확충을 목표로 'National DNA initiative'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엔에이링크는 르완다 국민 1300만명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르완다 내전 사망자 100만명 유해의 유전자검사에 대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희중 디엔에이링크 박사는 2018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르완다 국과수 주체로 개취된 'National DNA Initiative' 워크숍에 참석해 한국의 범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현황과 DNA에 기반한 유해 신원확인 관련 최신기술들을 소개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디엔에이링크는 국내 제주 4.3사건 유해 신원확인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4.3사건 희생자 유해 53구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는 SNP(단일염기다형성)기술을 적용해 기존 기술로는 확인이 힘들었던 유해 신원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SNP기술은 오래된 유골 샘플에도 신원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의 르완다 희생자 유해 유전자검사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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