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8월 개설된 K-OTC시장은 지난 2016년 거래대금이 6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990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거래대금은 현재 3조5000억원에 이른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 거래편의성(HTS나 MTS 등을 통한 매매), K-OTC시장에서의 상장사례 증가,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회에 따르면 K-OTC 시장 개설 이후 총 13개 사가 유가증권(4사)·코스닥(9사)시장으로 상장됐으며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유가증권시장,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K-OTC시장의 2020년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월 현재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 증가했다. 올해 총 10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도 활발하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마케팅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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