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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집단감염 일단 ‘스톱’… 사망자는 1명 늘어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8:43

수정 2020.10.15 18:43

677명 검사결과 신규확진 없어
부산 보건당국 ‘한숨’ 돌려
지난 이틀간 53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보건당국이 한숨 돌렸다.

하지만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증상 악화로 15일 새벽 숨지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총 677명에 대한 검사 결과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해뜨락요양병원에 입원 중 확진된 부산 530번 환자는 14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돼 15일 오전 4시쯤 사망했다. 이 환자는 80대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입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을 포함, 2명으로 늘었다.


시 보건당국은 해뜨락요양병원 종사자 관련 접촉자 10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 환자 123명은 요양병원 내에 격리됐고, 종사자 49명은 인근 시설에 격리돼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직원 4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안병선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에서 "해뜨락요양병원은 지난 9월 이후 환자 중에 외출이나 외박을 한 사람은 없었다"며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사망자와 관련해서는 가족과 운구에 참여한 10명이 접촉자로 분류됐고, 그 외 환자는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 만덕동 소재 5개 요양병원과 4개 요양원의 전수조사를 실시, 총 1431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15일과 16일에는 북구 소재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검사를 한다.
다음 주부터는 시 전역의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에 대한 검사를 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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