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아시아나 자금투입 이어 제주항공 지원 결정
[파이낸셜뉴스] 40조원 규모 기간산업 안정기금이 이달 본격 지원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에 3000억원을 우선 지급하고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도 29일 확정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안기금이 장기적으로 기업 경영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지원토록 하는 개선방안도 추진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기안기금이 지원이 진행된다. 우선 지난달 기안기금 첫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아시아나 항공에는 3000억원을 현금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두번째 지원대상으로 예정된 제주항공에 대해 다음 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열리는 이달 29일 지원규모가 확정된다. 현재 심의회는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이 적절하다고 합의한 상태다. 지원 규모는 1700억원 안팎에서 논의중이다. 심의회는 현재까지 제주항공 지원에 대해 잠정적으로 논의해왔다. 심의회 공식 안건으로는 29일 회의에 올라가 지원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대한항공은 이달 지원 신청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심의회는 지난 7월 대한항공에 대해 하반기 약 1조원의 지원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한한공이 지원 신청을 한 후에는 1조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안기금 지원 방안에 대한 개선 논의도 진행중이다. 기안기금 심의회는 출범 후 코로나 위기를 겪는 기업에 일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중이다.
운용심의회 관계자는 "금융당국 등 정부에 기안기금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기업 안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건의한 상태"라며 "지난 15일 논의에서 기업고용유지를 지원하는 방식 등 위기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장기 지원방안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방식을 제안해 정부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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