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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16%대 급락…35만원→21만원대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6 10:01

수정 2020.10.16 10:01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가 코스피에 입성한 이틀째 급락 중이다.

16일 오전 10시16분 빅히트 주가는 전일 대비 4만1000원(-15.89%) 내린 2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58조원을 모은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 35만1천원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한가는 곧바로 풀렸고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여 오후 들어서는 시초가 아래로 주가가 내렸다.
결국 전날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4.44% 내린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따상' 행진을 잇지는 못했다.

전날 개인이 243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593억원, 기관이 819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직까지 빅히트 주가는 공모가 13만5000원을 10만원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세를 견디지 못하고 매물을 던지면 주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TS가 매출의 90%가량을 버는 편중된 구조가 약점으로 부각되고, 높은 공모가와 IPO 공모주 청약 피로감 등이 더해진 결과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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