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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솔루션, 캐나다에 원전폐기물 용기 360억원 공급 계약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6 10:55

수정 2020.10.16 10:55

탈원전·풍력발전소·수소경제 등 그린뉴딜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
대창솔루션 CI
대창솔루션 CI


[파이낸셜뉴스] 대창솔루션이 캐나다 원자력발전소에 원전폐기물 저장용기를 추가 납품한다.

대창솔루션은 캐나다 원자력발전소에 360억원 규모의 원전폐기물 저장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최근 매출액 대비 54.75%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0년 10월 15일부터 2030년 6월 7일까지다. 계약 대금은 선수금 10%, 중도금 45%, 납품 45%로 분할 지급된다.

대창솔루션이 공급하는 원전폐기물 저장용기는 대형 박스 형상이며 세계 최초로 주강공법으로 제작됐다.
주조공법 특성상 제작 비용이 기존 방식의 70% 수준이고, 저장밀도가 높아 적재 시 불용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박스형으로 만들어져 적재에도 용이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세계의 해체 대상 원전은 급격하게 증가해 2029년까지 총 12기가 될 예정이다. 전세계 원전 449기 중 68%가 30년 이상 운전 중으로 2030년까지 원전 해체 사업에 123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대 본격적으로 확대돼 20조5000만원의 거대 시장이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부는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에서 18%로 낮추고, LNG는 20%에서 37%, 신재생 에너지는 5%에서 2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원전폐기물 처리 및 LNG 관련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대창솔루션은 2035년까지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창솔루션은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린뉴딜의 핵심으로 불리는 풍력발전의 기어박스 부품 중 효율을 결정하는 증속기(플래닛캐리어) 제작에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그룹에 풍력발전 부품 납품을 시작으로 중국에도 부품 공급을 추진 중에 있다.

그린뉴딜이 강조되면서 대창솔루션 자회사 크리오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크리오스는 초저온탱크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대창솔루션이 9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 경제에서 LNG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제조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LNG 저장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복합충전소 설치로 미래 가치를 선도할 예정이다.


대창솔루션 관계자는 “2018년 캐나다 브루스파워 원전에 핵폐기물 저장장치 1호기를 납품한 이후 추가로 총 5기의 저장장치를 납품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탈원전 추세로 급성장하고 있는 원전폐기물 시장과 더불어 풍력발전, 수소 경제 등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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