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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성장동력 발굴 호반건설, 프롭테크 시장서 두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6 11:13

수정 2020.10.16 11:13

- 호반건설,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 설립하고 프롭테크 기업 투자 활발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접목시킨 신산업 분야를 일컫는다.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은 지난 2017년 이후 투자규모가 130억달러가 넘었고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중이다.

최근 프롭테크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넘어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과 건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건설업의 본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유니콘들이 성장하고 있다. 나아가 부동산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호반건설이 투자한 지인플러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화면.
사진=호반건설이 투자한 지인플러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화면.

건설업계에서도 프롭테크 기업을 부동산 산업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런 흐름에 맞춰 준비태세를 갖추는 모양새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5년간 프롭테크 기업에 1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2019년 7월 기준)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발 빠르게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했다.

호반건설이 투자한 프롭테크 기업은 ‘텐일레븐’과 '지인플러스'다. 텐일레븐은 AI 기반 건축설계 솔루션을 가진 기업으로 용적률과 일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물 배치 자동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텐일레븐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8년 부동산서비스산업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인플러스는 아파트 시장분석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부동산지인' 웹을 통해 아파트 시장에 대한 시각화 데이터를 제공한다. 호반건설의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지인플러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산가치 산정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지인 웹은 빅데이터지도로 가격증감, 전출입, 입주물량, 거래량, 입주예정 아파트, 분양가 등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여러 아파트의 가격증감추이와 거래량, 전세율과 매물가격 등을 비교해놓은 정보도 제공한다.
지인플러스는 투자자, 전문가 등 14만 회원이 사용하고 있고, 지난해 데이터 유통과 활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향후 프롭테크 시장이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와 함께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플랜에이치벤처스는 호반건설의 김대헌 기획담당임원 주도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 법인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A연계(TIPS),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건설 관련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인공지능 기반의 3D설계 솔루션 개발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이와 연계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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