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판정까지 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정찬성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 이벤트'에서 오르테가를 상대한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부산 UFC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가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해 무산됐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대회 관람 중 오르테가가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와 함께 있던 가수 박재범을 폭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뜨거운 장외 설전을 벌인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마침내 옥타곤에서 마주하게 됐다.
이번 맞대결은 타격과 주짓수 등 그라운드의 대결로 예상된다. 정찬성은 타격, 오르테가는 주짓수에 능통하다.
정찬성은 "이 경기는 스트라이킹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짓수, 레슬링 등의 기술을 사용하는 무대"라면서 "MMA 경기답게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대인 오르테가에 대해선 "강한 맷집과 서브미션 스킬이 대단하다”고 평가한 뒤 "오르테가는 아직 한 번도 KO를 당한 적이 없다. 판정까지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승자에게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까지 부여한다고 선언하면서 대회를 앞두고 더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한국 선수인 박준용도 언더카드 경기에 출전한다. 존 필립스를 상대로 UFC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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