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진중권 "청와대 부패"에 박진영 "진중권도 부패" 맞불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7 09:54

수정 2020.10.17 09:5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이 청와대"라고 언급하자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그러면 진중권도 부패한 인물"이라고 응수했다. 앞서 박 부대변인은 진 전 교수를 삼국지의 '예형'에 빗대기도 했다.

박 부대변인은 17일 자신의 SNS에서 "진중권, 청와대가 부패하다고?"라며 "통상적으로 부패라고 하면 경제적 이익을 위한 권한 남용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된 청와대 출신 인사들 중) 소수의 부패 연루도 있지만, 대부분 선거법과 직권남용 의혹이다"며 "분간 없이 막 쓴다"고 질타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 많은 청와대 인사들이 기소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이 청와대"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박 부대변인은 "그런 식이면 진중권이 변희재한테 깝죽대다가 명예훼손죄로 300만원 벌금 받은 것도 부패로 볼 수도 있겠다"고 조롱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09년 보수논객 변희재씨를 '듣보잡'으로 표현했다가 변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1·2심 모두 혐의를 인정해 진 전 교수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011년 11월 22일 대법원이 이를 받아 들여 형이 확정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