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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등교 지역마다 제각각…강남3구 '주2회' 강원 '매일'

학급당 학생 수 30명 넘는 '과밀학급'은 3분의2 이내 전국 과밀학급 학교 68.3%가 수도권…인구격차 확연 강남 한 초교 "1학년 한 반에 41명…매일등교 어렵다" 경북 "방역수칙 강화시 큰 학교도 전교생 등교 가능" 강원 1000명 미만시 '전면등교'…도내 92.8%에 육박

초1 등교 지역마다 제각각…강남3구 '주2회' 강원 '매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수도권 소재 유치원, 학교가 약3주간의 전면 원격수업을 마무리하고 등교를 재개한 21일 서울 화랑초등학교에서 대면, 비대면(원격)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1일부터 10월11일까지 수도권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인원을 유지하고 등교한다.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26일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6일만이다. 2020.09.2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학교생활 적응을 이유로 초등학교 1학년을 매일 등교시키기로 한 오는 19일 이후에도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 지역에서는 원격수업이 병행되는 '퐁당퐁당' 등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인구가 적은 도 지역에서는 전교생 전면등교를 허용하는 사례도 나온다.

교육부가 학생 수나 학급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인 과밀학급, 과대학교의 경우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18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받은 올해 4월1일 기준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평균 학급 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전국 학교 677개교 중 463개교(68.3%)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해당 지역 시·도교육청은 모두 초등학교 1학년을 오는 19일부터 매일 등교하도록 했으나, 과대·과밀학교는 밀집도 3분의 2 이내를 유지하도록 예외를 부여했다.

실제 서울 강남구 한 초등학교는 이미 1학년을 절반으로 나눠 주2회만 등교하고, 주1회는 전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학부모 설문조사에서도 64.5%가 이 같은 홀짝제 방식에 찬성했다. 이 학교 1학년은 한 반에 평균 40.9명이다.

익명을 요청한 이 학교 A 교장은 "사실상 41명이 한 교실에 들어오기 어렵다"며 "당국에서는 대책을 세워보라 하는데 적어도 2~3번씩은 오게 할 방법도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등교 횟수는 서울 안에서도 다르다. 인구가 많은 강남·서초·송파 이른바 '강남 3구' 학교들은 이처럼 주 2회 등교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다른 구에서는 오전·오후반 등을 통해 전 학년이 등교하는 하는 곳도 나올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전교생 300명 미만의 132개교는 전면등교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강 의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학급당 학생 수 30명이 넘는 초등학교는 22개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2개교(54.5%)가 강남3구에 자리한다. 목동이 있는 양천구가 2개교며, 광진구와 강서구가 각각 2개교다. 용산·중·노원·강동구에도 1개교씩있으며 다른 지역은 없다.

초1 등교 지역마다 제각각…강남3구 '주2회' 강원 '매일'
[고양=뉴시스]홍효식 기자 =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을 끝내고 등교수업을 재개한 2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한 중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2020.09.21. yesphoto@newsis.com
다른 광역시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전시교육청은 전교생 600명 이하 초·중학교와 750명 이하 고등학교는 의견 수렴을 거쳐 매일 등교를 허용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는 매일 등교를 권장했고, 부산시교육청도 초1~2, 중1의 매일 등교를 권장했다.

하지만 모두 학생 또는 학급 수가 일정 기준을 넘는 학교는 밀집도 3분의 2 이내를 유지하도록 방침을 잡았다.

물론 극히 예외적인 사례도 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도담초는 전교생이 1500명이나 4개 학년을 매일 정시에 등교시키고 2개 학년 시차등교를 통해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며 매일 등교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인구가 적은 도 지역에서는 학생 수와 무관하게 전체등교를 허용하는 곳도 나온다.

경북교육청은 25학급 이상 초·고등학교, 22학급 이상 중학교를 과대학교로 보고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도록 했으나, 방역수칙을 강화하면 전교생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충남교육청은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1~2는 학생 수와 무관하게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교육청도 초·중학교 1~2학년은 과대학교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등교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 지역은 실질적으로 '과대·과밀'이 적어 대다수 학교가 매일 등교에 나설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92.8%가 전교생 수 1000명이 안 돼 전교생 등교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지역별로 등교횟수에 차이가 나면서 교육격차를 놓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학력격차의 원인은 등교일수의 차이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이날 "학력격차의 주요 원인이 등교일수에 비례한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묻자, 조 교육감은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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