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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캠프 "앞서고는 있지만 긴장 늦추면 안 돼"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8 09:39

수정 2020.10.18 09:39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현지시간) 미시건주 노비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학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현지시간) 미시건주 노비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학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바이든 대선 캠프가 경고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3쪽짜리 메모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메모에 따르면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은 있으며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미 대선 향배를 가를 특정 핵심 격전장에서는 양측이 '막상막하' 판세를 보이고 있다.

폭스가 입수한 바이든 선거캠프 책임자인 젠 오말리 딜런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 따르면 딜런은 2016년 대선 배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지지자들에게 긴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경선은 실제로는 트위터와 TV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해 훨씬 박중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바이든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부정확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딜런은 "심지어 최고의 여론조사도 틀릴 수 있다"면서 "투표율 같은 변수들을 감안하면 수많은 핵심 부동층 주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딜런은 지지자들에게 막판까지 분발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2016년에 뭔가 배운 게 있다면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나 그가 선거 막판에 판세를 장악하는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딜런은 또 경선자금에서도 지금은 민주당이 앞서고 있지만 트럼프의 억만장자 후원자들이 뭉텅이 후원에 나서면 언제든 자금 상황은 역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직도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혹독한 진실"이라면서 "절대로 안도하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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