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희룡 “김만덕 나눔 정신,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힘”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8 17:39

수정 2020.10.18 17:39

18일 제41회 만덕제 봉행…김옥산·김순희씨, 김만덕상 수상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상인 의녀반수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41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18일 오전 10시 제주시 모충사 김만덕 묘탑에서 열렸다.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상인 의녀반수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41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18일 오전 10시 제주시 모충사 김만덕 묘탑에서 열렸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조선시대 사재를 털어 기아에 허덕인 제주도민을 구한 의녀반수(醫女班首)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의 숭고한 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제41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18일 오전 10시 제주시 모충사 김만덕 묘탑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정민구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과 기념사업회, 김만덕상 수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제41회 김만덕상은 봉사부문에 김옥산씨(66)와 경제인부문에 김순희씨(58)가 수상했다. 김옥산씨는 1990년 한국부인회 활동을 시작으로 30여년 동안 사회복지시설, 기초수급자,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와 물품 후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순희씨는 청소대행 전문업체 ㈜오현 대표다. 회사 내 전체 근로자 125명 중 107명이 여성근로자 107명이며, 60세 이상 노인 82명으로 취약계층 고용유지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 고용 촉진과 나눔을 실천한 공로다.


제41회 김만덕상은 봉사부문에 김옥산씨(66)와 경제인부문에 김순희씨(58)가 수상했다.
제41회 김만덕상은 봉사부문에 김옥산씨(66)와 경제인부문에 김순희씨(58)가 수상했다.

원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위기로 모든 분들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김만덕의 숭고한 나눔 정신은 코로나시대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자, 우리가 모두가 계승 발전시켜야 할 영원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막식 전 나누미(米) 챌린지에 참여한 가운데 “재물을 잘 쓰는 자는 밥 한 그릇으로도 굶주린 사람의 인명을 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썩은 흙과 같다”며 “나누미(米) 챌린지를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기초 생활수급가구, 차상위 계층에게 나눔과 사랑의 온정이 닿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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