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김봉현 편지'에… 與 "검찰-야당 커넥션" 野 "특검 수용하라"

옵티머스 투자한 與김경협 의원
"특검 받을테니 주호영 의원직 걸라"
주호영 "특검 안되면 장외투쟁"

여야는 주말인 18일에도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라임·옵티머스 사태' 의 불똥이 튈지를 주시하며 촉각을 세우는 한편 여론전으로 충돌했다. 원내 1, 2당 모두 자당 소속 인사들의 이름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식이든 직, 간접적으로 흘러나온 것도 민감해진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옥중서신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최대 관심은 무엇보다 현재의 검찰 수사와 별개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특검 등이 도입될지로 모아진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권력 비리게이트'라며 공세를 해왔지만 오히려 '검찰과 야당 커넥션에 의한 정치공작'으로 의심받기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김 전 회장 폭로의 신빙성을 문제삼은 야당에게 "마치 부정부패한 검찰과 정치인을 변호하는 듯한 모양새"라고 질타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김 전 회장 옥중서신을 SNS에 공유하며 전선에 뛰어 들었다.

한편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만 '야당몫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특검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두 가지 전제조건을 수용할 시 직접 당 지도부를 설득해 특검을 도입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전 회장 옥중서신의 신빙성과 의도 자체를 의심하며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검사장 출신' 유상범 의원은 이날 김 전 회장 옥중서신이 '허점 투성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특히 김 전 회장이 앞선 공판에서 증언한 내용과 이번 폭로 내용이 전혀 다르다며 "특검으로 진실을 가리자"고 말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대통령의 두 차례의 엄한 지시보다 더 정국을 좌지우지하는게 피의자의 한마디"라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장외투쟁' 카드로 여권을 압박했다.

그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과반) 의석으로 깔아뭉개려 한다"면서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
원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의 '조건부 특검수용'에 대해선 '야바위식 제안'이라고 반박했다. 배현진 대변인은 "특검을 받으면 모든게 해소된다"면서 "꼭 특검을 해서 (김 의원)본인의 억울함 밝혀내실 수 있길 강력히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