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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겨냥 극초음속 미사일 해안기지 배치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8 20:03

수정 2020.10.18 21:00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둥펑(DF)-17'.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쳐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둥펑(DF)-17'.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군이 대만을 겨냥해 마하 1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둥펑(DF)-17’을 남동부 해안 기지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이 남동부 해안 군사기지에 배치했던 둥펑-11과 둥펑-15를 둥펑-17로 교체하는 등 미사일 기지의 군사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둥펑-17은 사정거리가 2500㎞로, 지난해 10월1일 중국 건국절 열병식 당시 첫 선을 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중국 군사 전문 매체 칸와디펜스리뷰의 안드레이 창 편집장은 “푸젠성과 광둥성의 모든 로켓 미사일여단이 완전 무장했다”면서 “남부전구와 동부전구의 일부 미사일 기지는 최근 몇 년간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됐으며 이는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겨냥한 전쟁 준비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광둥성 푸닝시의 한 기지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면서 “인민해방군이 대만 공군의 어떤 공격도 즉각 막을 수 있는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은 남동부 해안기지에 스텔스 전투기 J-20을 보유한 공군 여단도 배치했다고 SCMP는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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