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랙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GC(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마지막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코크랙은 잰더 셔플레(미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75만 5000달러(약 20억원).
2011년 콘페리 투어 2승으로 그 이듬해에 PGA투어에 데뷔한 코크랙은 이 대회 전까지 232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고 성적은 세 차례의 준우승이었다.
셔플레와 15번홀까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매치 플레이를 연상케하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코크랙은 16번홀(파5)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 홀에서 셔플레가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치는 바람에 1타를 잃으면서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샷을 그린에 올려 손쉽게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 홀에서 이글을 잡아야 연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셔플레가 파에 그치면서 바로 뒤에서 경기를 펼치는 챔피언조의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코크랜은 경기를 마친 뒤 "게임 플랜도 잘 세우고 쇼트 게임을 잘 했다.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캐디인 드루 스테겔과 그냥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샷이 왼쪽으로 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우승에 대해서 매우 만족스럽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해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러셀 헨리(미국)가 공동 3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5)가 공동 17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29)이 공동 42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2위, 임성재(22·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45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5명의 선수 중에는 김한별(24·골프존)이 공동 48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2·골프존)이 공동 52위(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작년 신인왕 이재경(21·CJ오쇼핑)은 마지막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59위(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2017년 창설된 국내 유일의 PGA투어 대회인 더 CJ컵은 지난해까지 3년간 제주도 나인브릿지클럽 제주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국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CJ그룹은 2021년 10월로 예정된 다음 대회는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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