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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남성시장, 지역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곱창 등 싸고 맛있는 먹거리 풍부
사당동 남성시장, 지역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남성사계시장 모습. 이 시장은 올해 코로나19도 피해갈 정도로 성업중이다. 사진=동작구

[파이낸셜뉴스]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남성사계시장이 서울 동남권에서 제일 가는 지역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코로나 19가 창궐, 대부분 쇼핑가나 전통재래시장이 위축됐지만 남성사계시장은 불황을 몰랐기 때문이다.

19일 동작구에 따르면 남성사계시장은 시장이용 주민과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1만 5600명에 달한다. 특히 이 시장에는 140여 점포가 밀집, 성업중이다.

이 시장은 취급품목에 따라 봄·여름·가을·겨울 사계길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여름길은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1차 식품을 취급점포가 즐비하다. 이 여름길에서 쇼핑하다 보면 생선가게 여러집 가운데 한 집에 눈에 띄인다. 이 생선가게는 옆집보다, 또 이 시장 전체 생선가게보다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예를 들어 어른 손바닥보다 더 큼직한 조기 여섯마리가 1만원에 판매된다. 옆집은 이 만한 크기를 두마리 1만원에 판매한다.

또 이 가게 몇집 건너에는 정육점도 몇집이 있지만 이 가운데 한 정육점은 특히 소고기를 시중보다 훨씬 싸게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이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살려면 번호표를 받은뒤 몇십분 기다려야 한다.

이 인근 한 야채가게집도 무척 싸다. 여느 야채가게에서 한 뭉치에 2000원하는 청양고추를 이 집에서는 1000원에 살 수 있다.

또 이 시장에는 유명한 치킨집도 있다. 이 집에서는 프라이드 치킨 3마리를 1만원에 살 수 있다. 여느 닭집은 두마리에 1만원 또는 1만2000원에 판매하지만 이 집은 프라이드 치킨을 이렇게 팔고 있다. 이 집도 줄을 서야 한다.

이 시장에서 이들 말고도 줄을 서는 집이 수두룩하다. 맛있기로 소문난 한 곱창집, 코로케 튀김집 등도 차례를 기다려야 살 수 있다.

이에 대해 동작구는 남성사계시장은 전통재래시장 가운데 크지않은 시장임에도 시장상인들이 단합해 '양심적'으로 소비자를 대하기 때문이라고 성업이유를 분석했다.

게다가 이 시장은 동작구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이수역과 경기도 과천, 안양 등지로 향하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입지해 있어 집객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동작구도 이 시장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작구는 이달 말까지 남성사계시장 여름길 구간에 스카이어닝(차양막)을 설한다고 이날 밝혔다. 비올때 사고위험을 막을 수 있고 시장이용에 편의 증진을 위해서다.

이 구간은 시장통에서 차양막, 개별 상점의 시설물 등으로 통행불편과 함께 안전사고가 내재돼 있었다.

동작구는 여름길 60m구간에 높이 6m 크기의 스카이어닝을 설치한다.

동작구는 스카이어닝이 설치되면 눈, 비 등 기상영향을 덜 받는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함으로써 30~40대 젊은 고객층의 새로운 유입과 시장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남성사계시장에 총 23면 규모의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김정원 경제진흥과장은 "스카이어닝과 주차장이 생기면 남성사계시장의 쇼핑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